서론
딥티크(Diptyque)는 예술적 영감과 정교한 조향 기술을 바탕으로 한 향수를 선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그 중 몇몇 아이코닉한 향수들은 오 드 뚜왈렛(EDT)과 오 드 퍼퓸(EDP)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되어, 같은 주제를 각기 다른 해석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번 블로그에서는 EDT와 EDP로 동시에 존재하는 주요 딥티크 향수들을 비교하고, 구성, 강도, 그리고 전체적인 인상의 차이를 분석해 보며 여러분이 원하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두 가지 개성을 가진 향수들
1. 오 로즈(Eau Rose): 우아한 장미의 매력
오 로즈 EDT는 이른 아침의 신선한 장미 정원을 떠올리게 하는 맑고 상쾌한 느낌을 전달합니다. 베르가못과 블랙커런트가 더해진 가벼운 플로럴 톱 노트로 시작하며, 장미와 제라늄이 어우러진 하트 노트가 은은하게 빛을 냅니다. 잔향은 부드럽고 파우더리하며 머스크가 은은하게 마무리됩니다.
반면, 오 로즈 EDP는 장미의 깊이와 풍부함을 강조합니다. 터키 장미와 다마스크 장미가 중심을 이루며, 리치와 꿀처럼 달콤한 카모마일이 어우러져 더욱 크리미하고 벨벳 같은 플로럴한 향을 완성합니다. 베이스에는 우디와 머스크 노트가 추가되어 따뜻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주요 차이점: EDT는 가볍고 신선한 낮 시간대에 적합하며, EDP는 깊고 풍성해 저녁이나 특별한 순간에 어울립니다.
2. 탐 다오(Tam Dao): 신성한 우디의 여정
탐 다오는 동아시아 샌달우드에 대한 헌사입니다. 탐 다오 EDT는 드라이한 시더우드와 스파이시한 사이프러스가 돋보이는 깔끔하고 미니멀한 향을 선보입니다. 상쾌한 그린 톱 노트가 먼저 느껴지며, 가벼운 샌달우드가 명상적 혹은 종교적인 신비로운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탐 다오 EDP는 크리미하고 레진 같은 샌달우드의 매력을 부각합니다. 앰버 노트가 추가되어 따뜻하고 복합적인 느낌을 더하며, 스모키함이 부드럽게 표현되어 사원 같은 고요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주요 차이점: EDT는 밝고 시더 중심으로 여름에 적합하며, EDP는 크리미하고 스모키한 깊이로 차가운 계절에 빛을 발합니다.
3. 도 손(Do Son): 튜베로즈의 몽환적인 매력
튜베로즈를 중심으로 한 도 손은 EDT와 EDP에서 각각 다른 매력을 선보입니다. EDT는 공기같은 느낌이 있고 밝으며, 튜베로즈가 오렌지 블로섬과 자스민과 조화롭게 어우러져 부드럽고 깨끗한 플로럴 향을 전달합니다. 여름날의 해변 바람 같은 상쾌함이 느껴집니다.
EDP는 튜베로즈의 관능미를 한층 강화하며, 머스크와 앰버우드가 추가되어 따뜻하고 세련된 느낌을 완성합니다. 꽃향이 더 농후하고 이국적으로 표현되어, 긴 여운을 남깁니다.
주요 차이점: EDT는 가볍고 신선한 낮 시간대에 적합하고, EDP는 매혹적이고 깊이가 있는 느낌이 있어 저녁 시간에 잘 어울립니다.
4. 필로시코스(Philosykos): 무화과나무의 영혼
필로시코스는 무화과나무의 잎, 열매, 나무 껍질까지 모든 요소를 담아냈습니다. 필로시코스 EDT는 싱그럽고 상쾌한 무화과 잎의 향을 중심으로 하며, 약간의 시트러스 향이 더해져 지중해의 여름을 떠올리게 하는 가볍고 상쾌한 향입니다.
EDP는 크리미하고 달콤한 무화과 열매의 향을 중심으로, 시더우드와 샌달우드가 따뜻한 우디감을 더합니다. 감각적이고 깊은 향으로, 피부에 더 오래 남습니다.
주요 차이점: EDT는 초록빛이 감도는 신선한 느낌, EDP는 크리미하고 풍부한 열매 중심의 럭셔리한 향입니다.
5. 오 듀엘(Eau Duelle): 바닐라의 꿈
오 듀엘은 바닐라를 독창적으로 해석한 향수입니다. EDT는 가볍고 밝으며, 핑크 페퍼와 주니퍼 베리가 더해져 생동감 넘치는 상쾌한 바닐라 향을 완성합니다. 파우더리한 베이스 노트가 드라이 다운에서 부드럽게 느껴집니다.
EDP는 스모키하고 레진 같은 인센스와 블랙티 노트가 더해져 바닐라의 깊이와 관능미를 부각합니다. 따뜻하고 이국적인 느낌으로, 고급스럽고 오래 지속됩니다.
주요 차이점: EDT는 상쾌하고 경쾌한 바닐라 향, EDP는 어둡고 스모키하며 감각적인 향입니다.
6. 베티베리오(Vetyverio): 베티버의 교향곡
베티베리오는 베티버를 다채롭게 해석한 향수입니다. 베티베리오 EDT는 자몽과 베르가못의 상쾌한 시트러스 노트가 돋보이며, 베티버와 시더우드의 우디한 향이 메인으로 이어집니다. 생동감 넘치고 여름에 잘 어울리는 향입니다.
베티베리오 EDP는 베티버의 흙 내음과 스모키함을 강조합니다. 시트러스 노트가 뒤로 물러나고, 베티버와 패출리, 머스크가 조화를 이루며 더 견고하고 우아한 향을 선사합니다.
주요 차이점: EDT는 신선하고 시트러스 중심이며, EDP는 어둡고 스모키하며 세련된 느낌입니다.
7. 롬브르 단 로(L’Ombre dans L’Eau): 정원의 고요한 순간
롬브르 단 로 EDT는 신선한 블랙커런트 잎과 우아한 장미가 조화를 이루는 향으로, 푸른 정원에서의 고요한 순간을 떠올리게 합니다. 상쾌하고 초록이 떠오르는 톱 노트가 특징이며, 장미의 섬세함이 자연스럽게 드러납니다. EDT는 가볍고 싱그러운 향으로 낮 시간이나 봄과 여름에 잘 어울립니다.
롬브르 단 로 EDP는 장미와 블랙커런트의 깊고 풍부한 면을 강조합니다. 블랙커런트 잎의 그린함 이 줄어들고, 장미의 부드럽고 크리미한 플로럴 노트가 중심을 이룹니다. 여기에 머스크와 앰버가 더해져 따뜻하고 세련된 마무리를 전달합니다.
주요 차이점: EDT는 신선하고 초록빛이 감도는 가벼운 향이며, EDP는 장미의 우아함과 따뜻함을 강조하여 더욱 깊고 감각적인 느낌을 느낄수 있습니다.
결론
딥티크의 EDT와 EDP는 하나의 향을 두 가지 방식으로 재해석하며 브랜드의 조향에 대한 예술성을 보여줍니다. 오 로즈의 신선함부터 오 듀엘의 스모키한 우아함까지, 이 향들은 하나의 컨셉을 다양한 매력으로 해석 될 수 있음을 잘 보여줍니다.
두 가지 버전을 모두 시도해 보고, 여러분의 취향에 맞는 완벽한 향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두 버전을 경험한 후의 의견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다른분들은 어떻게 느끼셨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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