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어비어스 Obvious Parfums는 프랑스의 니치 향수 브랜드로, 미니멀하면서도 세련된 접근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신작인 "Scoville(스코빌)"은 매운 고추의 매운맛 정도를 측정하는 스코빌 지수에서 이름을 따와, 독특한 매운 향과 우디 노트를 담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Obvious 브랜드의 철학과 Scoville의 출시 정보, 향의 밸런스, 해외 매니아들의 반응을 분석해보겠습니다
브랜드 소개
Obvious Parfums는 단순함과 환경친화적인 철학을 바탕으로 설립되었으며, 품질 좋은 천연 원료를 사용해 우아하면서도 간결한 향수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브랜드는 군더더기 없이 세련된 현대적 미학을 반영하고 있어, 절제된 럭셔리를 추구하는 고객층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Scoville의 출시 정보
Scoville은 2024년 프랑스에서 가장 먼저 출시되었으며, Liquides Parfums 및 Aedes Perfumery와 같은 유럽의 주요 향수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한국에서는 2024년 11월 6일, 니치 향수를 선호하는 마니아층을 겨냥해 한섬 리퀴드 퍼퓸바에서 정식으로 출시되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는 어비어스는, 이번 신작으로 또 한 번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신작은 어땠는지 간단하게 소개 해보겠습니다.
Scoville의 향기 밸런스 및 원료
스코빌Scoville은 강렬한 매운 향과 우디한 노트가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향입니다. 탑 노트에서는 레드 칠리 페퍼, 사천 페퍼 에센스, 블랙 페퍼 에센스가 강렬한 매운 향을 즉각적으로 발산합니다. 미들 노트에서는 피리피리 아모르 에센스가 중심을 이루며, 아마존 지역의 시피보 인디언들이 결혼식에서 사용하는 신성한 뿌리로부터 따온 깊고 매콤한 앰버 향을 선사합니다. 베이스 노트에는 우디한 향조, 바닐라, 머스크가 더해져, 처음의 매운 향을 부드럽고 안정감 있게 마무리합니다.
해외 매니아들의 반응
해외 향수 매니아들 사이에서 Scoville은 그 대담한 향조로 많은 화제를 모았습니다. 리뷰에서는 특히 칠리 페퍼(고추)의 향이 실감나고 현실감 넘친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독특함과 개성적인 향을 즐기는 이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반면, 일부는 지나치게 강한 매운 향 때문에 데일리로 사용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Scoville은 Obvious Parfums의 대담하고 실험적인 시도로 평가받으며, 모험적인 향수를 찾는 분들께 한번 만나보시기를 추천 드려봅니다.
퍼퓸스펀지의 개인적인 의견
리퀴드 퍼퓸바에서 샘플링 이벤트를 진행하여 만나본 스코빌은 착향을 하기 전 부터 '와우!'싶은 매운내가 엄청나게 느껴졌습니다. 솔직한 마음으론 '이걸 향수로 쓸 수 있을까?' 라는 생각과 함께 착향해 보기 좀 두려웠지만, 막상 착향을 하니 풋풋하고 신선한 붉은 고추 혹은 붉은색 피망을 반 갈랐을 때와 같은 생생하고 상쾌한 향을 느낄 수 있었고 크게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점차 이 신선함 뒤로 웜스파이시 계열의 향이 올라오는데 쓰촨페퍼와 블랙페퍼가 만들어내는 훈훈하고 두께감있는 스파이스향이 신선한 붉은고추(칠리페퍼)향 아래 깔리며, 너무 리터럴(literal)한 빨강고추의 식향이 아닌 향수로써 웨어러블하게 만들어짐을 알 수 있었습니다.시간이 지나 처음의 풋풋한 고추향은 서서히 사라지고 피부에 남겨진 잔향은 부드러운 우디바닐라 계열의 향으로 너무 생생함에 충격적이었던 첫향과 달리 꽤나 웨어러블하게 느껴지는 향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론 여성보다는 에너제틱하고 활동이 많은 젊은 남성분들께 어울릴 것 같았고, 고추의 프레시함이 워낙 잘 살아있어 활동이 많아 발향이 빨리 되시는 분이시라면, 데일리로도 충분히 소화가능한 향으로 생각됩니다.
한번쯤은 착향해볼만한 굉장히 특별한 향이라고 생각됩니다.
결론
Obvious Parfums는 Scoville을 통해 니치 향수의 경계를 확장하며, 혁신적이면서도 문화적 의미가 담긴 향을 선보였습니다. 매운 향과 우디한 노트의 독특한 조합은 모험적인 향 경험을 원하는 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는 Scoville은 Obvious Parfums의 독창적이고 기억에 남는 향수 제작 철학을 잘 보여주는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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