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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안에서 새로 출시 된 허마제스티 관련 요즘 상당히 리뷰가 자주 보여
킬리안의 복숭아 향들을 연달아 리뷰해보면 어떨까? 라는 생각으로 작성 합니다.


굿걸 곤 배드(Good Girl Gone Bad)는
킬리안(By Kilian)을 대표하는 복숭아 계열 향수다.
- 출시: 2012년
- 조향사: Alberto Morillas
- 계열: 플로럴 / 화이트 플로럴 / 프루티 / 우디
- 키워드: 복숭아 향수, 황도 복숭아, 담배 잔향, 화이트 플로럴
킬리안의 대표적인 복숭아 향수에는
굿걸 곤 배드, 플라워 오브 이모탈리티, 허 마제스티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굿걸 곤 배드는 가장 향의 변화가 두드러지는 어두운 결의 복숭아 향이라 생각 된다.
주요 노트 구조
- Top
오스만투스, 피치, 네롤리, 베르가못 - Heart
튜베로즈, 자스민, 나르시서스, 로즈 - Base
앰버, 시더우드, 샌달우드, 베티버
구성만 보면 “프루티 플로럴 → 화이트 플로럴 → 우디 베이스”
굉장히 교과서적인 흐름이다.
그런데 이 향은, 드라이다운에서 완전히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 굿걸 곤 배드 복숭아 향 – 생과일은 아닌 이유
굿걸 곤 배드의 복숭아 향은 상큼한 생복숭아와는 거리가 먼 향이긴 하다.
막 깎은 복숭아의 수분감이나 과즙이 터지는 느낌과는 거리가 있다.
이 향에서 느껴지는 피치는
✔ 수분감이 줄어든
✔ 눅진한 단맛이 남아 있는
✔밀도가 있는 복숭아
내 기준에서는 ‘황도 통조림’에 훨씬 가깝다.
오스만투스 특유의 살구·복숭아 사이 어딘가의 향이 초반의 상큼 달콤함을 만들지만,
프레시한 생과의 상큼함이라기보다는 익어버린 과일의 상큼 달콤함이랄까.
미들 이후, 이 향이 ‘곤 배드’해지는 지점
시간이 지나면
화이트 플로럴—특히 튜베로즈와 자스민—가 중심을 잡는다.
이 구간까지는 꽤 정제된, 예쁜 플로럴이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미들 후반부터
시더 · 샌달우드 · 베티버가 천천히 올라오면서
향의 온도가 바뀐다.
- 크리미했던 플로럴이 건조해지고
- 단맛은 눌리고
- 대신 묘하게 드라이한 우디 잔향이 남는다
이 조합이 사람에 따라
✔ 말린 담배잎
✔ 담배 연기가 살짝 밴 옷
✔ 혹은 가죽 가까운 우디함
으로 해석될 수 있다.
공식 노트에 ‘담배’는 없지만,후각적으로는 충분히 그런 연상을 만들 수 있는 구조다.
그래서 이 향은 ‘예쁜 플로럴’에서 끝나지 않고,
제목처럼 어딘가 어두운 쪽으로 한 발 물러난다.
Good Girl Gone Bad라는 이름이 설득되는 순간
이 향이 흥미로운 이유는 노골적으로 섹시하거나 공격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대신
- 처음엔 얌전하고
- 중간엔 관능적이고
- 마지막엔 살짝 거칠어진다
이 변화 때문에
“착한 소녀가 나쁜 여자가 되었다”기보다는 “착한 소녀가 어른이 된 느낌”에 더 가깝다고 본다.
그래서 추천이냐고?
킬리안 향수는 니치 향수 중에서도 꽤 가격대가 확실히 높다.
그래서 입문용으로는 헤어미스트를 더 추천한다.
- 머리에 부드럽게 분사 가능
- 피부보다 발향이 과하지 않고
- 머리카락이 움직일 때 잔향이 훨씬 자연스럽게 퍼진다
특히 굿 걸 곤 배드처럼 드라이다운에서 호불호가 갈릴 것 같은 향은
헤어미스트 쪽이 오히려 장점을 더 잘 살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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